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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걸어가기
인스타 구경 중 본 글인데 여자친구들끼리 대화 중에 한명이 물어봅니다. "1년전에 00에서 봤던 잘생긴 애 기억나지?" "응 00에서 잘생긴 애 기억나지." 충격적이게도 여자들은 1년전에 본 잘 생긴 남자 뿐만 아니라 평생동안 본 잘생긴 남자를 모두 기억한다고 하네요. 흔히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여자들도 잘생긴 남자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설거지를 끝낸 아내가 이유없는 짜증을 또 내고 있길래 혹시하고 물어봤습니다. "나 못생기고 살쪄서 짜증나? 보기만해도?" 흠칫 놀라더니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지만 맞는것 같습니다. 아내도 여자니 잘생긴 남자가 좋기야 하겠지만 이유없는 짜증의 이유가 못생긴 나 때문이라니 충격적이네요. 결혼한지 10년정도 편하게 집에서 속옷바람으로..
2020년 3월 19일 코로나19 충격으로 떨어지던 주식시장이 어이없게도 코스피가 1500대까지 내려앉았다. 매일 주식과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와 정보공유를 메신져로 하는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와 이야기했다. 10분정도 통화하며 이 사태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와 앞으로 한국과 세계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제 유가, 금값까지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옆에서 통화를 들었는지 아내가 어이없다는 듯 나를 보며 웃는다. "주식 얼마나 하길래 그런 대화를 하는거야? 둘이 삼성전자 걱정까지 해줄 정도냐?"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도 웃기긴 했다. 주식이라 해봤자 한달에 남는돈 얼마하는게 고작이면서 유튜브 보고 카페 들어가서 다른 사람 이야기 다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유튜브 삼대장TV, 슈카월드 등에 보..
버트농입니다. 집을 보러 다닐 때 가장 많이 궁금해 한 것 무엇인가요? 많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집향을 아는 것입니다. 핸드폰들고 나침반을 켜면 좋겠지만 집 보러 다니면 집도 기억 잘안나는데 방향이 기억날리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나침반 없이 집만 둘러보고 와도 감으로 알수 있는 집 방향 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향은 남향입니다. 흔히 남향집이 살기 좋다 하지만 사실 정남향보다 대부분 남동향과 남서향의 집들을 남향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을 지을 때 한 집을 남향으로 지으면 나머지 집은 엉뚱한 방향으로 지어야 하니 남서, 남동 이런 식으로 짓습니다. 또 거실은 남향이지만 방은 동향이나 서향인 경우도 많으니 꼼꼼히 살펴봐야 알수 있겠죠? 그럼 ..
진짜 쫄면 먹은 후 적는 솔직담백한 후기이니 믿고 보셔도 좋습니다. 진쫄쫄쫄 진쫄쫄쫄 진쫄 진쫄 진 쫄쫄쫄 진짜쫄면 진쫄을 이제야 먹은 이유는 워낙 쫄면을 좋아하지만 시중에 나온 인스턴트 쫄면은 맛이없었다. 비싸기만 하고 비빔면을 이길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패스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내가 사와서 그냥 먹게 되었습니다. 보통 5봉지 들어있는 번들이지만 진쫄은 4봉지 들어있더군요.(살짝 마음에 안듬) 그런데 갓뚜기가 만든 제품이니 이 정도는 삐지지 않고 넘어가 줍니다. 조리법은 쉽게 비빔면과 동일합니다. 끓여서 비빈 후 사진 한장 찰칵 먹을 줄 아는 사람이니 참기름과 깨는 집에 있는 것을 더 첨가해줍니다. 아 근데 저게 뭐야? 귀여운 계란 후라이가 들어있네요. 귀여워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심쿵했습니다. ..
해바라기가 집 안에 있으면 좋다. 소문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집에 이런 해바라기 그림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랍이 생깁니다. 해바라기 그림이 우리집 현관에 걸린다면 얼마나 환해질까라는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좋아하는 반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라도 걸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해바라기의 꽃말이 숭배, 기다림이라고 하는데 해바라기와 정말 잘 어울리네요. 모니터 속에서도 느껴지는게 따사롭고 행복감이 느껴지는 자태를 가졌으니 집에 걸어놓는다면 분명 좋은 기운이 집안으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 있는 해바라기 사진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니 한번 보고 가세요. 아내는 절보며 '허세 좀 부리지마라.' 고 일침을 놓네요..
죠리퐁 조리퐁 뭐가 맞는거야? 어릴 때 즐겨먹는 과자였는데 먹을 때마다 손에 많이 묻어나니 어른 된 후론 잘 먹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러다 뻥튀기 아저씨가 과자 만들어 파는 곳에서 만난 죠리퐁 원조버젼입니다. 이렇게 많은 대용량인데 2천원이네요. 달달함이 없어 맛이 조금 다르지만 손에 묻어나지 않고 맛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아참 블로그에 쓰기전에 검색하면서 알게된건데 이 과자가 밀쌀을 튀긴 과자라고 하네요. 제가 먹는 걸보더니 아이도 달려와 먹네요. 함께 먹다 '죠리퐁처럼 우유에 타 먹으면 비슷한 맛이날까?' 라는 생각이 들어 시도해보았습니다. 숟가락과 함께 준비하고 우유까지 냉장고에 있으니 바로 먹을 수 있겠군요. 우유는 역시 서울우유가 제일 맛있어서 늘 서울우유를 먹으면 좋겠지만 제일 비싸서 싫어요..
서울에 온지 벌써 십년하고도 몇해가 더 지나가고 있네. 서울에 너무 살고 싶었는데 지금은 뭐 때문에 서울에서 살고 싶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 였지?" 서울에 처음 왔을 때도 낯설지 않고 편안히 적응해 잘 살았던 것 같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게 아버지가 군인이셨다. 군인 가족이면 알겠지만 군인은 이사를 많이 다닌다. 이유는 모르지만 강원도에서 목포로 그리고 인천으로 또 어딘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살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레 생긴다. 전학다니는게 익숙해지고 친구 사귀는게 어색하지 않아지며 고향이 어딘지 애매해진다. 어디에 있든 마음 편안히 잘 지내다가 떠나면 그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활 습관은 늘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 삶을 살게 했다. 20대가 되면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국내 해외 가..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포스팅을 며칠 전에 하고 오늘 카드를 받았네요. 받고 기쁜 마음으로 바로 30만원 충전. 무려 3만원이나 할인되어 결제는 27만원이고 잔액은 30만원이네요. 괜히 공으로 돈 번것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혜택이 좋아 충전을 하긴 했는데 사용처가 별로 없다면 어떻게하죠? 걱정되어 찾아보았는데 인터넷에 별로 자료가 없고 함께 동봉된 안내서에 나와 있더군요. 관내 대부분 영업장에서 사용이 가능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은 안된다 라고 하네요. 어차피 유흥업소는 가지 않으니 패스 프랜차이즈 업소라도 관내에 위치하면 된다는 이야기 겠죠? 좀 애매하긴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알 수 있겠죠~ 소득공제는 체크카드랑 동일한 금액까지 된다고 하니 등록해 놓아야 겠습니다. 충전은 했으..
기사를 보니 4월 개학연기가 확실시 되어 보입니다. 교육부에서 2020년 3월 16일(오늘) 발표가 어렵다고 말하며 17일(내일)로 발표를 미루었습니다. 내일 보면 알겠지만, 결국 4월로 개학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네요. 코로나19라는 질병을 만나 전세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학교를 개학해 밀폐된 교실 안에서 공동생활을 한다는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개학이 늦어지고 조심스럽겠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사태를 심각케 만드는 일은 일어나서 안됩니다. 무엇보다 최우선시 되어야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개학으로 인해 망칠수도 있는 도박행위, 정치적인 싸움으로 일어나지는 않겠죠. 개학이 4월에 맞춰지고 모든 것들이 변하겠지만 우리는 잘 이겨낼 것입니다. 국민청원으로 개학을 연기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