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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리뷰

잔치국수 한그릇 얻어먹었네요

BUTTONH 2020. 12.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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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는 날이면 열심히 집안일을 합니다.
아내가 하게되면 힘들어서 그런지 아이와 저한데 짜증을 자주 냅니다.

그런데 자기가 잘 못느끼는거 같아요.

좀 마음 편히 살고 싶어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데 어제 목욕하는 동안 아내가 집안일을 했나봐요.

그걸 모르고 설거지를 하다가 노래 좀 흥얼거렸는데 불같이 짜증을 내더라구요.

기분이 나빠져서 저도 화를 냈습니다.
막상 제가 화 내거나 짜증 부리면 가만히 있습니다.

거참 그냥 친하게 잘 지내면 자기 몸도 편하고 좋을거 같은데 왜이러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 저녁을 건너뛰려고 했는데 아내가 저녁으로 굳이 국수를 만들었다고 먹으라고 부릅니다.
열심히 만들었을텐데 안 먹는다 하기 뭐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맛있냐고 물어보길래
"별로"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짜증도 안부리고 잘 넘어갑니다.
잘해주면 짜증내고 화내고 내가 화내거나 틱틱 거리면 또 잘해주는 이유가 뭘까요?

밖에서도 집에서도 일하고 애보고 힘드니 잘해주고 싶은데 잘해주면 사람을 괴롭히니 어찌해야할지.

언제쯤 여자를 이해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결혼 안 한 사람들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