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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생각

EP4. 푸쉬업으로 시작해서 일을 시작하다

BUTTONH 2021. 1.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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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거울을 보다 배가 조금 들어간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깨와 허벅지는 이제 근육이 많이 붙어서 눈으로 보이네요.

집에서 운동을 해서 이리 건강해질 수 있는데 왜 이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디지만 분명히 변하는건데 바로 성과가 보이지 않으니 그만두곤 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요.

 

오늘을 제대로 살지 않으면서 괜찮은 내일을 기다리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미래만 생각하면 늘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보이지 않아도 하루를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사무실을 구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다른 것도 좋았지만 좋아하는 햇살이 들어오는 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에어컨이랑 시설을 구매하는 조건이었지만 결국 설치해야할 것들이라 사는 걸로 하고 바로 계약했습니다.

 

사무실을 구하니 이제 돈이 많이 필요하게 될 거 같네요.

당장 돈 벌 수 있는 일을 시작해야 하니 중개사무소 등록을 시작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로 일을 하는건 좋은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중개가 된다는게 가장 힘든 시간입니다.

일을 시작하니 의욕적으로 일을 하는데 갑자기 계약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니 조급함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속으로 '잘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라며 주문을 외워봅니다.

그래도 긴장이 됩니다.

 

푸쉬업을 하면서 생긴 변화는 또 있네요.

아침이 되면 늘 분주하고 급했던 풍경이 사라지고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책 읽은 후 아침밥을 준비하면 아내와 아이가 일어나 밥을 먹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짬이 안나던 아침인데 일찍 일어나는 일이 하나로 여유가 생기네요.

이렇게 푸쉬업으로 시작했지만 달라진건 몸 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체입니다.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 큰 변화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일에도 재미가 붙었습니다.

이웃과 소통하는 것도 시작했고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와 주기도 합니다.

글을 쓰고 나면 사람들이 당연히 읽어주리라 생각했는데 그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이웃들에게 먼저 찾아가 구독도 하고 하트랑 댓글도 남겨놓습니다.

블로그와 SNS는 소통이 기본인데 그것도 모르고 기다리기만 하다 그만두고를 반복 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일을 혼자만 모르고 있었네요.

 

그 사이 새 사무실에 들어와 일을 시작했는데 중개일이 빨리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자꾸 하고 싶은 일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업무시간에는 중개일을 집중해서 하기로 다짐을 합니다.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에 하고 싶은 블로그도 하고 다른 일들도 해야겠습니다.

일하는 시간 중간중간 푸쉬업과 스쿼트, 윗몸일으키기를 하니 이건 따로 시간이 필요없네요.

혼자서 사무실 차려놓고 일하니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좋습니다.

혼자 있으니 조금 외로울 때도 있구요.

 

푸쉬업 100번으로 시작했던 일이 습관이 되어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내가 변하는지 보고 싶어집니다.

사람이 변하고 있으니 인생도 변할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