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나를 위해서 살아가기 - 자영업 오래하는 방법

1월 1일이 금요일이라서 연휴로 한해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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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연지 얼마 안되서 할 일이 산더미고, 블로그도 더 열심히 하는 중이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그래도 저는 쉬어갑니다.

 

사실 자영업자에게 쉬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 월세가 얼마며 하루 쉬면 손해보는 돈이 얼마인지 머리 속으로 자동으로 계산 하게 됩니다.

어차피 매장에 나가서 쉬면 된다고 말하고 나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제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걸 먼저 선택하는 삶의 방식 당연한 거겠죠?

 

물론 자영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독하게 돈을 벌기위해서 살았습니다.

365일 중에 365일을 일했습니다.

4년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말입니다.

그렇게 하니 안정적으로 장사가 되기 시작하고  큰 돈이 모이더라구요.

욕심이 나기 시작하고 자신감이 생겨났습니다.

돈도 많아지고 꿈꾸던 성공한 사업가가 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

그렇게 쉽없이 달리다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우리 환이가 태어나기도 해 겸사겸사 잠시 쉬면서 건강도 챙기고 다음 단계로 사업을 확장해보기로 마음 먹고 사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오랫동안 머리속에 있던 생각이 바로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닐텐데 나는 마치 그걸 위해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첫째, 건강

둘째, 가족

셋째, 나

넷째, 일과 성공

이렇게 답이 나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거라 웃기더군요.

지금이라도 왜 버는지도 모르는 돈만 보고 사는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정하고 나니 삶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지더군요.

욕심이 불타오르는 일도 없고 멍청한 선택을 해 주위를 괴롭히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나중에 보니 나 말고 주변에서는 모두 알고 있었더군요.

내가 바보라는걸 나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후 지금껏 저 순서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사업을 크게 키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위해 건강, 가족 그리고 나를 잃어야 한다면 나에게는 쓸모없는 일입니다.

분명 나는 이것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동안에도 기회가 찾아오리라 확신합니다.

 

살아가며 이런 인생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은 참 쉬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매순간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나라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자영업자로 살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바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13년을 그 자영업자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니 당연히 잘 압니다.

휴식을 취하고 놀거 다 놀면서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도요.

저도 지금 부동산을 이전해 새로 오픈한 상황입니다.

매일 물건을 확보해야하고 사진을 찍고 광고를 해야합니다.

손님도 만나야 하고 마케팅도 처음부터 다시 쌓아 올려야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매출도 처음부터 끌어올려야 합니다.

누구보다 쉬면 안되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바쁜 상황이지만 아이 유치원 등교시키는 일과 저녁에 잠 재우는 일은 절대 양보하지 않습니다.

광고와 마케팅은 집에 와서 하면 됩니다.

아이 재우고 하고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서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만들어내서 하면 될 일들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분명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야 오히려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나는 분명 지금껏 단 한번도 자영업의 세상에서 나가지 않고 살아남아 있습니다.

 

나보다 소중한 것이 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으면서 돈을 버는 바보같은 선택은 하지마세요.

절대 돈을 보고 가면 안됩니다.

자신만의 소중한 것들을 적어서 그 순서에 맞는 선택을 하면 됩니다.

조금 느릴지 모르지만 계속 나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분명 기회를 만나게 되는 나이 오가 분명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