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계약서한글파일
- 부동산계약
- 임대차3법
- 책읽기
- 전월세신고제
- 글쓰기
- 강철부대
- 유치원
- 퍼스널브랜딩
- 일상
- 아파트청약
- 습관만들기
- 지역화폐
- 놀이터
- 코로나
- 코로나19
- 스위트스멜링
- 부동산계약서
- 저녁메뉴
- 인스타그램
- 시작하기
- 부동산상담
- 창업하기
- 전입신고
- 확정일자
- 육아
- 대법원인터넷등기소
- 계약서파일
- 넷플릭스드라마
- 나를바꾸는습관
- Today
- Total
목록햇살 (2)
조금씩 천천히 걸어가기
해가 일찍 뜨고 날이 따뜻해지고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한잔 들고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다 가만히 눈을 감아봅니다. 감은 눈으로 빨간 햇살이 느껴지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언제 일어났는지 아이가 무릎에 와서 앉더니 "아빠 머해?" 하고 물어봅니다. "눈감으면 빨간 햇살이 보이네. 너도 감아봐." 아이는 지루한지 금새 가버리고 갑자기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렇게 완벽한 아침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좋은 아침입니다. 늘 일어나기 싫고 출근 시간에 쫓겨 겨우 일어나 씻고 달리기하듯 힘겹게 살아왔는데 언제부턴가 조금씩 달라지네요. 세상과의 경기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조금만 변하니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그냥 눈을 감고 있는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왜 몰랐을까?' 세상이 변하지는 않겠지..
햇살이 창가로 들어오는 일요일 아침이라니 완벽한 날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에 작은 새싹들이 올라와 봄을 알려줍니다. 작년 새싹이 올라올 때 아이에게 새싹이라고 알려주면서 이야기 했는데 어느새 1년이 흘렀네요. 나무가 없는 집에만 살다 처음으로 나무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에서 살아보니 너무 좋습니다. 특히 계절이 바뀔 때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두근 거리기 까지 합니다. 저와는 취향이 하나도 맞지 않는 아내지만 이건 너무 좋아하니 하나는 취향이 똑같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괜히 기분이 들떠 시키지도 않은 베란다 정리, 물청소, 빨래까지 했네요. 지금 저희집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면 좋을 거 같아 사진까지 찍어서 남겨봅니다. 아침에 커피 한잔 했지만 다시 커피 한잔 해야겠어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