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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세탁기 돌리기 - 아파트 하수관이 얼었어요

BUTTONH 2021. 1.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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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에 살다보니 겨울이 되면 힘든 점 하나가 있네요.

겨울이 되면 추운 날 하수관이 자주 얼어서 세탁기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세탁기를 돌리게 되면 1층에서는 역류가 일어나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고 하니 절대 세탁기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가끔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지 안내방송이 자주 나오네요.

 

 

다행히 아파트 상가에 빨래방이 있어 그곳을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건지 이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용을 하러 갔는데도 사람들이 있네요.

이렇게 이용하는게 너무 힘들어 방법을 생각하다 세탁기에서 나오는 하수를 직접 버려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세탁기에서 나오는 하수를 담을 통을 하고 배수 호수를 통에 넣고 잘 고정하면 됩니다.

하수량을 정확히 잘 몰라 계속 하수량을 체크하면서 지켜보았습니다.

용량이 작은 아기세탁기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작은 세탁기라 하수량이 적을거라 생각했지만서 생각보다 엄청 많이 나와 놀랐네요.

하수를 처음 받아보는거라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고 살았네요.

한번 옮기면 될 줄 알았는데 두번 옮겼습니다.

 

하수를 받는 통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통인데 마트 오픈행사 사은품으로 받은거에요.

자리 차지해서 버리려고 했는데 이번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물이다 보니 무게가 좀 무겁기는 하지만 화장실로 옮겨 변기에 버립니다.

빨래방에 갔다 오고 기다리는거 생각해보면 훨씬 편합니다.

 

저희 집 아기 세탁기 기준으로 빨래하는 시간 30분정도 되는 15분되면 한번 그리고 다 끝나면 한번 버리면 되네요.

이렇게 빨래를 하고 있으니 아내가 웃으면서

"꾀돌이네. 사막에 데려다놔도 죽지는 않겠네."

라고 말하네요.

 

빨래는 거의 제가 담당하는거라서 반드시 성공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내일 아이 유치원 갈 때 입을 옷과 내복은 해결했습니다.

 

어른들보다 아이 옷이 늘 문제입니다.

아무리 추워도 늘 옷을 더럽혀서 돌아오니 매일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사실 세탁기 2번 돌렸는데 아직 2번은 더 돌려야 할거 같습니다.

 

지금 건조기 돌리고 있는데 다 끝나면 세탁기 돌려야 겠네요.

혹시 저희처럼 오래된 아파트나 자주 동파가 일어나는 곳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아까 슈퍼 다녀오는 길에 보니 오늘도 빨래방 만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