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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유치원 친구

BUTTONH 2020. 10. 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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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일은 참 어렵네요.

평소 일찍 자는 법이 없는 아이가 6시 30분부터 잠을 자고 있네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커서 고마운데 밥도 잘 먹고 놀기도 잘해 걱정 없이 키우는 중인데 오늘은 마음이 씁쓸합니다.

놀이터에서 유치원 친구가 아이에게 아픈 말을 하는걸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만 빼놓고 몰려다니면서 놀다가 하는 말을 들었는데 듣는 제가 얼굴이 화끈해지더라구요.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집에 오자마자 아프다면서 잠들었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인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행동하길래 

'뭐지?'

하며 지켜봤는데 놀아주지 않고 외면하는 친구들 옆에서 겉돌고 있더라구요.

그것만 해도 그런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아이에게 서슴없이 같이 안논다며 지나가네요.

3년동안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친구들과 트러블 없이 무난히 지내던 아이인데 오늘 꽤나 충격이 되어서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입니다.

6살 아이들이다 보니 악의라기 보다 무언가가 있겠거니 하고 이해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아프다면서 잠이 드는데 너무 속이 상합니다.

 

아이키우다 보니 별 일을 다 겪게 되네요.

친구들과의 사이에 일어난 일들도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니 우리 아들이 잘 헤쳐나갈거라 믿습니다.

그래도 속이 상해 술 한잔 하게 되네요.

세상 살아가면서 속상한 일들이 하나둘이겠냐만은 아이가 아파하니 너무 아프네요.

유치원 친구

참..........아이키우기 힘드네요.

다들 어떻게 키우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