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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걸어가기
아이와 놀이터
비도 오고 그래서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었는데 집에 과자랑 생필품이 떨어져 있네요. 아이와 둘이 터벅터벅 걸어서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평촌에 있는 홈플러스는 수요일이 휴무일이라서 참 좋거든요. 다른 곳은 검색해보고 가야하는데 일요일이 쉬지 않으니 그냥 가면 됩니다. ㅎㅎㅎ 마트에 들러 장난감 코너를 몇바퀴 돌고 앉아서 이것저것 비교까지 해보면서 놀다 지쳐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를 만났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놀이터를 그냥 지나갈 수는 없겠죠. 잠시 기대를 가지고 이야기 해봅니다. 비온 후라 바닥이 젖어있으니 집에 그냥 가자고 하지만 아이는 "와 다른 애들도 노네. 하나도 안 젖었네." 라고 이야기 하며 이미 저만치 뛰어가고 있습니다. 머 사실 그리 틀린 말도 아닌게 꽤 많은 아이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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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