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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남편 (1)
조금씩 천천히 걸어가기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친정 가는 날
아이와 함께 긴거리를 여행하는 일은 정말 힘이 드네요. 부모님 댁이 워낙 멀다보니 일부러 평일 날 시간을 내 도로가 한산할 때 와도 4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도 집에 도착하고 나면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편안하게 쉴 수 시간이 생기니 참 좋습니다. 오늘도 장시간 운전을 한 탓인지 부모님댁에 와서 마음이 편안한 탓인지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깊은 잠에 들어버렸네요. 자는 동안에도 아이는 할머니랑 여기 저기 다니며 놀러다니기에 잘 놀기에 편안하게 잤습니다. 이렇게 일년에 한두번 정도 며칠동안 부모님 집에서 지내면 아이도 부모님도 모두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저도 여유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일 좋아하는건 저도 아이도 부모님도 아닌 바로 아내입니다. 제가 아이를 데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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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30.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