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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경정공원 조정경기장 겹벚꽃 나들이

BUTTONH 2020. 4. 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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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니는 벚꽃 놀이를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다녀오지 못했네요.

다 져버렸다고 생각한 벚꽃을 다른 블로그에서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벚꽃 구경하러 미사경정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겹벚꽃이라는 꽃이 피는 곳인데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있는 곳입니다.

벚꽃길이 쭈욱 이어져 있긴한데 모두 겹벚꽃은 아니라 일반 벚꽃길처럼 예쁘지는 않아요.

근데 겹벚꽃은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너무 예쁜 꽃이더라구요.

저도 처음 보는건데 꽃이 마치 레이스 같기도 하고 장식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쁩니다.

벚꽃처럼 흐날리지는 않는데 마치 꽃다발을 보는 느낌 같아요.

 

아참 위치는 네비게이션에 미사경정공원 매표소를 찍고 가시면 입구로 들어가실수 있습니다.

따로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 4000원을 받는데 저희차는 저공해차량이라서 50% 할인되어 2000원 내고 들어갔습니다.

저공해차 할인 혜택으로 종종 할인을 받네요.

매표소 지나면 수없이 많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센스있게 매점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장 너른 잔디밭에 자리 잡고 마음껏 뛰어 놀았습니다.

오륜기도 있고 잔디밭이 넓고 깨끗합니다.

안타깝게 반려견은 출입금지라고 적혀있습니다.

(근데 데리고 돌아다니시는 분 많이 봤습니다.)

가장 아쉬웠던건 코로나 때문에 매점이 임시휴업상태라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싸간 유부초밥만 먹고 돌아왔지만 다른 분들은 먹을거 많이 싸가세요.

너른 잔디밭을 보니 아내랑 아이도 기분이 좋아졌는지 뛰어다니며 술래잡기를 하네요.

그 덕분에 오랜만에 의자 펴놓고 커피 한잔의 여유도 잠시 부려봅니다.

그리고 연 날리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재주가 없는지 자꾸 땅으로 꼬끄라지네요.

아이와 함께 민들레 씨앗도 입으로 불어 멀리멀리 날려보냈습니다.

오늘은 벚꽃 구경도 좋았지만 계속 답답해하던 가족들과 이렇게 시원하고 멋진 곳으로 놀러오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는 길에 졸린지 아이는 연신 눈을 비벼대면서 또 놀러오자는 말도 잊지 않네요.

겹벚꽃 보러갔다 더 많은 꽃들 구경 제대로 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라일락 향기도 은은하게 나고 이래 저래 좋은 곳 발견한거 같아요.

앞으로 자주자주 올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