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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밸브 고치기

BUTTONH 2020. 4. 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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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는탓에 4월이지만 아직 가끔씩 보일러를 켜고 지냅니다.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 아침에 거실에 나오면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워낙 추위를 잘 타는 아내 덕에 집은 늘 따뜻합니다.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오래된 아파트지만 작아 부담없이 난방을 하고 있고 따뜻하게 잘 지냈는데 이틀전 갑자기 난방이 안되네요.

지역난방을 이용해야 하는 곳에서 사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안 되면 참 골치아픕니다.

정답을 찾기가 참 애매합니다.

온도조절기

일반적인 보일러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AS센터나 보일러 설비업자를 부르면 되지만 지역 난방은 참 어렵네요.

우선 관리사무실에 연락해 담당자 분에게 문의를 드리니 직접 오셔서 봐주신다고 하시네요.

저녘에 와서 보시고 구동기 문제는 아닌거 같다고 인테리어설비 업자를 부르면 될거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지역난방 설비

날이 밝자마자 인테리어 업체에 들러 문의를 하니 기사님을 보내주시네요.

이렇게 어렵게 생긴 기계실을 보시더니 구동기랑 온도계를 갈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알겠다고 이야기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인테리어업체에서 오신 기사님이 한참을 뚝딱 거리더니 머리를 갸우뚱하시면 관리실에다 문의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외부적인 문제같다고요.

결국 다시 관리실 기계 담당하시는 분들 호출해서 외부 물 빠지는 곳 등을 봐줄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묵묵 부담 전혀 가동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으이구 ㅠㅠ

왜 이런 시련이 오는것인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풀어보던 관리소 기계실 관계자분들이 도저히 안된다면서 두손두발 들고 퇴장하자 어쩔 수없이 전부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고 설비업자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설비업자가 오기도 전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기계실에서 어떤 밸브나 설비를 잠가놓은걸 다른 사람에게 풀라고 했는데 안 풀고 놓아둔 모양이더군요.

허겁지겁 뛰어와서 미안하단 말도 없이 해결됐다고 말하고 가시네요.

우리집안에서 일어난 문제라고 그렇게 사람 불러서 교체하라고 그렇게 윽박지르시더니 어이가 없더군요.

 

결국 어떤 문제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잘 해결되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덕분에 지역난방 소모품과 장비에 대해 공부 참 많이 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