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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피자 한판 포장해오기

BUTTONH 2020. 4. 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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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들리면 꼭 사는게 바로 피자입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지 않다보니 코스트코에 가면 맛있는 피자와 베이크 각종 죽 그리고 탄산 음료까지 실컷 먹고 옵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코스트코 푸드코트가 폐쇄 되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 몰랐는데 이번에 생필품이 다 떨어져 잠시 들렀더니 매장에서는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게 맞지만 괜히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 피자 한판을 포장해 집에서 먹기로 하고 포장해 왔습니다.

평소에도 가끔 포장해 와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다 먹고 싶은데 피자만 먹어야 하니 좀 서운합니다.

코스트코 피자 주문하고 10분 기다렸다 받아 왔습니다.

센스있게 오는 길에 사이다도 한병을 사오고 완벽하게 준비한 저한테 사진을 찍는다고 아내가 짜증을 부리네요.

그럼 자기가 사와서 하면 되지 짜증을 부립니다.

당당함이 카리스마 있고 멋지다는 생각을 하며 참고 웃었습니다.

코스트코 불고기 피자

오늘 사온 피자는 코스트코 피자 중에 유일하게 프리미엄이 붙은 불고기피자 입니다.

이런 게 프리미엄인가 싶긴 한데 출시되자마자 먹어봤더니 너무 맛있어서 항상 빼놓지 않고 시켜 먹게 되네요.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가격이 다른 피자에 비해 정말 조금 비싼 정도입니다.

조각피자는 천원정도고 한판 기준으로 하면 치즈피자, 콤비네이션 피자 등 일반피자는 12500원, 불고기피자는 18500원입니다.

 

갓스트코 답게 정말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좋은 피자를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사진으로 보면 보통 피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인 한명이 한 조각 먹으면 배부를 정도의 양이니 대단합니다.

이래서 갓스트코 갓스트코합니다.

코스트코피자는 접시에 담으면 접시가 가득 찰 정도라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크기도 크지만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지요.

끝부분의 고구마무스와 치즈까지 버릴 부분 없이 맛있습니다.

보통 한 사람이 한 조각정도 먹으면 되고 가끔 많이 배고플 때만 조금 더 먹으면 될 듯합니다.

집에 오면서 살짝 식었다고 따뜻하게 해서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돌렸습니다.

아들과 아내는 조금만 차가우면 음식을 먹지 않는 양반병에 걸려있습니다.

이런 게 유전이 되다니 참 신기합니다. 

요건 제 전용 음료수 컵인데 귀여운 라이언컵입니다.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에 마시면 탄산 음료가 더 맛있게 느껴져 제가 사용합니다.

영화관에서 팝콘 살 때 세트로 받은건데 탄산음료는 역시 라이언컵이죠.

원래 컵위에 라이언 동상이 서있는데 아들이 가지고 가버렸어요. 지못미ㅠㅠ

아내는 짜증을 냈으니 대충 아무 유리잔에 담아줍니다.

예쁜 포크랑 칼을 준비해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코스트코는 다 좋은데 칼이 피자를 자르지 못 할 정도로 안 썰려서 늘 고생하는데 집꺼는 참 잘 썰리네요.

그나저나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고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마음껏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치킨베이컨이랑 죽이랑 같이 먹어야 겠네요.

탄산은 3번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