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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리클라이너 쇼파

BUTTONH 2020. 3. 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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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갑자기 일어나지는 날이 있는데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런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쇼파에 앉아 조명만 켜고 멍하니 벽을 바라보거나 눈감고 가만히 있어봅니다.

TV나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기에 과감히 포기합니다.

리클라이너 쇼파의 다리가 올라가고 목이 내려가면 눈을 감아봅니다.

이 시간만큼은 아내도 TV소리도 아이의 장난치는 소리도 없으니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됩니다.

참 좋다.

위 사진에 있는 리클라이너 쇼파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입니다.

신혼때 산 작은 쇼파는 아이가 크면서 낡아서 찢어지고 아이가 물기도 했더니 찢어진 곳에서 가루가 날리더군요.

아이입에 들어갈 수 있을거 같아 바로 버리고 잠깐 좌식 생활을 했습니다.

집은 넓어졌지만 쇼파생활을 하다 갑자기 없어지니 TV는 높아지고 생활은 불편해졌습니다.

다시 사기로 하고 이케아, 가구거리 모두 돌아다니며 구경했지만 마음에 드는건 한없이 비싸고 가격에 맞는건 너무 허름하거나 안예쁘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코스트코에 장 보러 갔다 쇼파가 보여 가서 봤더니 너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쇼파가 있었습니다.

리클라이너가 들어있고 사이즈가 생각보다 컸지만 마음에 들고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역시 갓스트코 답게 예쁜데 가격이 다른 곳 리클라이너 없는 제품이랑 비슷하게 착했습니다.(마침 세일까지)

리클라이너는 써본적도 생각한 적도 없었는데 막상 사용하니 얼마나 좋은지 처음엔 계속 올렸다 내렸다.  ㅋㅋ

버튼을 누르면 뒤로 확 젖혀지는게 천천히 전동식으로 움직이고 어디서든 멈출 수 있게 되어 있어 각자 편한 자세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에서는 가죽이 꾸깃해보이지만 손으로 딱 치면 빵빵하게 다시 올라옵니다.

이렇게 USB단자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구요.

예전에는 리클라이너 쇼파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리클라이너 없는 쇼파는 사용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끔 저녘에 아내와 영화보면 누워서 보는 극장처럼 이용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지더니 포스팅하다 갑자기 리클라이너 쇼파 자랑 글 올리게 되네요.

다들 즐거운 휴일되시길 바랍니다.

버트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