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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걸어가기
주꾸미 제철 3월 4월 쭈꾸미 먹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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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이 넘어가고 있는데 코로나19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이런 어수선한 시국에 건강까지 잃으면 큰일이니 잘 먹기 위해 주꾸미를 사왔습니다.
시장표 봄 주꾸미 쭈꾸미 를 사와 데쳤는데 맛이 일품이네요.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맛있는 제철맞은 봄 주꾸미입니다.
맛집에서 주꾸미 요리도 먹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참고 집에서 데쳐서 먹었습니다.
다른 회들도 함께 사왔지만 제철 맞은 주꾸미가 더 고소하고 맛있어 손이 가네요.
역시 제철 음식을 이길 수는 없는가 봅니다.
봄이라 알이 가득차 있는 주꾸미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동그란 주머니에 밥알이 가득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게 있다면 그게 바로 알입니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먹기 싫고 다리만 먹고 싶었는데 나이가 드니 머리랑 알을 챙겨먹게 되네요.
간장과 고추냉이에 먹는 것도 맛있지만 회는 역시 초장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초장은 머니머니해도 인스턴트 초장 사먹는 초장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농어, 병어와 함께 사왔지만 젓가락이 자꾸 주꾸미 행 이네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봄이 오면 제철 주꾸미 쭈꾸미가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얼큰한 주꾸미 요리에 소주 한잔 하고 싶지만 2020년 봄은 코로나에 반납했으니 패스
봄 주꾸미, 쭈꾸미 다들 맛보시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들 건강한 3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