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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람

BUTTONH 2020. 9.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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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원래는 착했는데 나를 만나서 화가 많은 사람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신경질을 아주 자주 내는 사람이거든요.

사실 이건 우리 아내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결혼한 여자들이 다 그런거 같습니다.

친구들 아내들이나 다른 아이 엄마를 보아도 비슷합니다.

아내는 왜 신경질이 내면서도 이유를 말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몇년 동안 아내가 싫어하는 것 같은 걸 하나씩 고쳐보았습니다.

 

집에서 런닝셔츠나 허름한 옷이 아니라 깔끔한 흰색 반팔티 입기.

빨래는 무조건 보이면 바로 하기.

들어오면 무조건 샤워하기.

주말에 외출할 때 머리, 옷 신경쓰기.

수염이랑 다리 제모하기.

밤에 아내 혼자 놀게 일찍 자기.

이야기 할 때 잘 들어주고 내 얘기는 아주 조금만 하기.

엉덩이 올라가는 운동 매일 하기.

아침식사는 내가 차리기(그냥 반찬 빼기+계란 후라이)

 

신기하게 아내가 신경질을 내는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고 나가서 내 욕을 많이 안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자기가 요즘 많이 착해졌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착하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는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은 진짜 안 하게 제일 좋다고 생각 합니다.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길래 축하해주는 척 했습니다.

바보 같은 놈.